제조업체 86.6%, “韓-中기술격차 좁혀지고 있다" - 중국과의 기술격차 4.6년(대기업 5.5년 > 중소기업 4.3년) - 업종별 격차 : 조선(5.8년)>자동차(5.3년)>철강(4.8년)ㆍㆍㆍ>전자(3.3년) 順 - 기술격차 축소의 최대 요인은 ‘중국진출 과정의 기술유출’(34.6%)
우리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중국기업들보다 기술수준에 있어 우위에 있지만, 최근 중국업체들의 기술추격이 본격화되면서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300개 제조업체(응답기업 275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의 기술추격과 업계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4.5%는 중국의 同種 경쟁업체에 비해 전반적인 기술수준이 우위에 있다고 응답했다.(‘상당히 우위’ 36.0%, ‘다소 우위’ 58.5%). 반면 기술수준이 ‘대등하거나 열세’라는 경우는 5.5%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우리 기술수준이 중국 경쟁업체에 비해 평균 4.6년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5.5년 앞서있다고 응답해, 중소기업(4.3년)에 비해 기술격차가 다소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조선(5.8년)과 자동차(5.3년) 등의 업종이 기술격차가 큰 반면 전자(3.3년)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었다(이밖에 철강 4.8년, 섬유 4.6년, 기계 4.4년, 석유화학 4.0년). 부문별로는 ‘신제품개발기술’ 격차가 5.2년인 반면 ‘생산기술’은 4.2년으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설계기술’ 5.0년, ‘디자인기술’ 4.5년).
그러나 최근 기술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중국 경쟁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다는 응답이 86.6%에 달해(‘매우 빠름’ 30.6%, ‘다소 빠름’ 56.0%), 기업들은 중국업체와의 기술격차가 상당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비슷한 수준’ 11.6%, ‘다소 느림’ 1.8%).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업체의 기술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응답한 비율이 87.8%로 대기업(82.6%)보다 다소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섬유(97.6%)와 조선(92.1%)에서 이러한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이밖에 석유화학 87.5%, 전자 86.5%, 철강 85.7%, 자동차 84.2%, 기계 73.9%).
이처럼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국내기업의 중국진출 과정에서의 기술유출(34.6%)’을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전자업종의 경우 무려 63.5%가 이 때문이라고 답해 정부와 관련업계의 산업보안·기술유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중국업체의 기술개발 및 선진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