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전자·기계 ‘맑음’, 반도체·섬유 ‘흐림’
― 내수회복 기대, 수출호조 지속에 힘입어 전자 · 일반기계 호조...수출 상승세는 다소 둔화 ― 원자재가격 상승 · 중국의 저가공세 · 과잉설비 등으로 반도체 · 섬유 부진 ― 조선 업종...일감은 넘치지만 후판가격 상승과 환차손으로 채산성은 급격히 악화
올 2/4분기에 전자, 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반도체, 섬유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주요 업종별 협회의 의견을 종합한 ‘주요 업종의 2005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수 회복 기대와 중국 등 신흥공업국 및 선진국으로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자, 기계 등의 업종이 2/4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건설업종의 경우도 공공부문 건설 발주의 본격화 등에 힘입어 미약하나마 호조세로 반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반도체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그동안의 상승국면을 마감하고 감소세로 반전될 전망이며, 섬유는 섬유쿼터제 폐지, 중국산 저가제품의 유입 증가 등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업종은 외형상으로는 3년 이상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최근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고부가가치선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조선용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고, 환헤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주시점과 수출시점간의 차이로 환차손이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채산성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업종의 1/4분기 실적과 2/4분기 전망
자 동 차 1/4분기 생산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인해 생산과 수출이 각각 2.3%와 0.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내수는 신차종 출시와 증시 호황으로 인한 자산효과로 4.9% 증가함. 2/4분기에는 디젤승용차 출시에 따른 제품다양화와 내수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내수가 5.3%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화강세, 해외 현지공장 가동 등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은 각각 2.4%와 0.8% 증가에 그칠 전망임
전 자 대형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내수 회복 조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등에 힘입어 1/4분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5.5%와 4.0% 증가하였으며, 수출도 10.9%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보임. 2/4분기에도 디지털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국산 제품 인지도 향상 등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각각 8.3%와 9.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생산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반 도 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 IT경기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