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중소기업 협력실태' 조사2004-11-16 07:08
작성자 Level 10
대-중소기업 협력 필요성 느끼지만(95.5%), 실제 협력은 부진(32.7%)

- 대기업(97.9%), 중소기업(94.3%) 모두 기업협력 필요성 절대 공감
- 실제 협력은 저조 : 대기업(35.1%), 중소기업(28.6%)
- 협력 필요분야 : 대기업-생산혁신(34.8%)/중소기업-판매ㆍ마케팅(24.2%)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대-중소기업'간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실정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협력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285개 서울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소기업 협력실태'조사에 따르면 95.5%의 기업들이 기업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공감(대기업 97.9%, 중소기업 94.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협력분야로는 대기업이 생산혁신(34.8%), 기술협력(19.6%), 판매ㆍ마케팅(16.3%)을 지목한 반면, 중소기업은 판매ㆍ마케팅(24.2%), 기술협력(21.8%), 자금ㆍ신용(18.8%) 등에 비중을 두는 특징을 보여 대-중소기업간의 협력분야에 대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 등의 품질관리, 생산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완제품 품질향상을 모색하는데 비해 중소기업은 판로 및 자금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수출알선, 판매지원, 자금지원 등의 협력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협력 애로사항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기업협력을 제공하고 주도하는 입장에서의 '물적ㆍ인적 비용부담'(27.3%)이 가장 컸으며, '중소기업의 수용태세 미흡'(24.2%), '상호협력방향 인식차이'(15.2%), '상호 이질적 시스템'(15.2%)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은 협력을 추구하는 목표, 분야 등에 있어 대기업과의 '상호협력방향 인식 차이'(32.0%)가 기업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였으며, '물적ㆍ인적 비용부담'(30.0%), '대기업의 지원미흡'(16.0%)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대한상의는 대-중소기업협력에 대한 상대방의 입장차이가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협력사업에 대한 비용부담도 양측 모두 크게 느끼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향후 참여계획에 대해서 대기업은 '적극 확대'(27.7%)하거나 '고려하겠다'(27.7%)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비중이 55.4%로 과반수을 약간 웃돈 반면, 중소기업은 '적극 참여'(24.0%)하거나 '고려하겠다'(48.6%)고 응답한 업체가 72.6%에 달해 협력기회가 주어질 경우 참여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협력을 제공하거나 참여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