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기업의 의사소통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조직내 의사소통이 좋고 의사결정 방식도 상향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0.4%가 의사소통이 원활(매우 원활-44.3%, 약간 원활-46.1%)하다고 응답한 반면, 대기업은 70.7%(매우 원활-36.6%, 약간 원활-34.1%)만이 원활하다고 답해 작은 조직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내 수직(상하간)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 대·중소기업 공히 '업무과다에 따른 시간부족'(34.1%)을 꼽았고, 상사 관료주의(32.2%), 상하갈등(20.7%) 등이 뒤를 이었다. 수평(부서간) 의사소통의 걸림돌로 대기업은 부서간 이기주의(46.3%)를 제일 먼저 지목했고, 업무과다에 따른 시간부족(36.6%), 필요성 못 느낌(9.8%), 물리적 칸막이(7.3%) 등의 순으로 들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수평(부서간) 의사소통의 최대 장애로 시간부족(37.7%)을 부서 이기주의(35.9%)보다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해 기업들은 앞으로 효율적 업무시간 배분에 좀 더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고서는 의사소통과 기업성과간 연관성을 보기 위해 응답기업의 5년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 (영업이익/매출액×100%)을 분석해 본 결과 사내 의사소통이 매우 원활한 기업(5.85%), 약간 원활한 기업(5.25%), 다소 원활하지 못한 기업(4.99%) 사이에 매출액영업이익률 차이가 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재무성과와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외국 컨설팅사 조사발표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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