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요업종의 2004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2004-06-25 07:01
작성자 Level 10
하반기 업종전망 반도체·전자 '맑음', 건설·철강 '흐림'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건설, 철강, 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주요 업종별 협회의 의견을 취합한 「주요업종의 2004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 품질 및 인지도 향상에 따른 중국·동남아 등지로의 수출 증가, IT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업종이 하반기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국내 소비위축, 부동산 침체 지속 등으로 인해 건설, 철강, 섬유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반기 전망을 보면 내수의 경우 상반기에 24.7%의 감소(전년동기대비)를 보였던 자동차 업종이 하반기에 19.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전자(8.7%), 일반기계(4.4%) 등의 업종도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으로 건설(△10.0%), 철강(△0.2%) 등의 업종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25.9%), 일반기계(18.4%), 전자(17.1%), 조선(16.1%)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반기에 비해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철강(△13.1%)의 경우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생산의 경우는 IT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자, 조선 등의 업종에서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 부진 지속 등으로 인해 섬유, 철강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주요 업종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 (전년동기대비, %)

*자동차 : 상반기 생산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증에 힘입어 다소 증가(1.5%)함. 수출은 안정적 노사관계 지속,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24.4% 증가한 반면 내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난 등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24.7% 감소함.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 우려 등으로 수출 상승세가 다소 둔화(8.1%)되겠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해 내수는 회복(19.0%)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생산도 9.7%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전자 : 디지털 신제품의 내수 수요 증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미국·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 중국·동남아 현지공장에 대한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상반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4.4%와 12.9% 증가하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