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04년 경제전망’ 을 통해, 최근 국내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나 수출의 급신장으로 제조업 생산활동이 활발하고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9월 이후 수출이 20%대의 신장률을 나타내면서 제조업생산 증가율이 7% 내외로 확대되고 취업자수도 3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비투자는 10월에도 저조하였으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가 2개월 연속 증가하고 내수용 기계류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부분적으로 개선 기미가 보이고 있다.
평균가동률이 크게 상승하고 설비투자조정압력(제조업 생산 증가율 - 생산능력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비교적 높은 수준의 플러스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경기종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개선 조짐을 보여 국내경기가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월 중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선행지수(전년동월비)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조사한 한국은행 제조업 업황전망 BSI와 통계청 경기전망 CSI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지만 조금씩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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