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2005-06-02 07:47
작성자 Level 10
대한상공회의소는 '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07’을 기록해 지난 2분기 전망치 '111'에 비해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이나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최근의 건설경기 위축, 환율하락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는 투자심리 회복이 가시화되고 수출호조세도 유지돼 우리경제의 활력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고,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나 최근 민간소비가 완만하나마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극화 지속 등으로 내수회복 속도가 아직 더디고, 미 금리인상,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외부 악재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상승세가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 북핵문제 등 경제외적인 불확실성 지속도 기업들의 경기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들은 3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원자재(32.8%)’와 ‘환율변동(21.1%)’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변동이라고 답한 경우는 작년 4분기에 7.5%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14.1%, 2분기 16.4%, 3분기 21.1%로 계속 늘어나 최근 많은 기업들이 환율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기회복 전망을 유지하는 것은 향후 경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며 이러한 체감경기 회복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경기 활성화와 함께 환율안정 등 대내외 불안요인 해소에 정책역량을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대한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