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요 업종의 2006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2006-03-23 07:13
작성자 Level 10
2분기 조선·기계·전자 ‘맑음’, 건설·섬유·정유 ‘흐림’
- 厚板가격 안정, 설비투자 회복, 휴대폰 보조금 부활 등으로 조선·기계·전자 호조
- 공공·민간수주 감소, 중국産 시장잠식, 채산성 악화 등으로 건설·섬유·정유 부진


2분기에는 조선·기계·전자·자동차 등 업종의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섬유·정유·석유화학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15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6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최근 厚板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조선과 관련 산업(조선·전자·자동차)의 설비투자 회복이 예상되는 기계업종의 2분기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라는 이중 호재를 만난 전자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내수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각종 부동산대책과 SOC 정부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민간·공공수주 물량감소가 예상되는 건설과, 중국産 低價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高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벙커油 등 연료油 對中수출 감소로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정유와 관련 산업(건설·섬유 등)의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의 경우도 2분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선의 경우 低선가 물량출하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厚板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 중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 크게 올랐던 조선用 厚板가격은 올해 들어 국내 철강업체가 1분기 납품 분부터 가격을 인하한 바 있고, 최근 가격협상이 난항을 겪고는 있으나 일본 철강업체들의 가격조정도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반기계 역시 수출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전자·자동차 등 국내 聯關산업의 수요확대가 예상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내수, 생산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전자의 경우도 휴대폰·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역시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는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高유가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1%, 2분기 2.9%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한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8.6%였다. 그러나 내수는 신차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2분기 중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05.3분기 5.4%→4분기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