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2006-03-02 07:42
작성자 Level 10
2/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 대한상의 1,485개 제조업체 조사 ... ‘경기 호전’ 전망 기업 늘어
- 2분기 BSI 전망치 ‘116’ ... ’02. 3분기(125) 이후 15분기 만에 최고치
- 1분기 실적치는 하락(’05.4분기 ‘86’→’06.1분기 ‘82’) ... 환율급락 등 원인


최근 소비와 생산 등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는 2일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295개)를 대상으로 ‘200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대폭 상회하는 ‘11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전망치 ‘101’보다 상승한 것으로, 지난 ’02년 3분기(125)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2분기 경기가 前분기(1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7.2%(응답기업 1,295개 중 482개사)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경우(21.5%, 278개사)보다 많았다.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3%(535개사)였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내수(115)와 수출(109)이 前분기에 비해 호전되면서 설비가동률(121)과 생산량(122) 등 생산 활동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수는 작년 4분기(94)와 올해 1분기(96) 기준치에 미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2분기부터 소비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재료가격(65)과 경상이익(89)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기업들의 1분기 BSI 실적치는 ‘82’로 작년 4분기(86)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高유가가 지속되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1,000원 이하로 떨어진(1월 4일 998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960~970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1분기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환율(27.1%)’을 가장 많이 꼽아,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조사 때는 환율을 꼽은 비율이 11.3%에 불과했었다(’05.3분기 21.1%→4분기 17.4%→’06.1분기 11.3%→2분기 27.1%). 한편 기업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26.8%)’를 그 다음으로 꼽았고, ‘자금사정(17.8%)’이 뒤를 이었다.

* 보도자료 원문은 첨부파일 참조

- 대한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