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국내 주요기업의 채용 패턴 동향과 변화2004-06-21 07:51
작성자 Level 10
기업들 '경력직 채용' 선호, 최근 4년간 채용비율 63.5%
- ‘수시채용’ 비율도 57.8%에 달하고 있어


경력직 위주의 수시채용이 국내 기업들의 주요 채용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발표한 ‘국내 주요기업의 채용 패턴 동향과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전통적인 ‘신규직ㆍ공채’방식에서 벗어나 ‘경력직ㆍ수시채용’이 주요 인력채용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의 채용패턴은 최근 4년간 경력직 채용비율은 63.5%를 보이고 있고, 수시채용비율도 57.8%에 달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보다 현장의 니즈를 이해하는 경력형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인적자원 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수시채용을 통한 경력자 채용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현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소수 인원을 채용하는 등 기업들이 인력의 정예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제 구직자들은 보다 직무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기업인 A유통회사의 경우, 채용시 동종업체에서의 경력, 나이, 전 직장의 규모, 학력, 근속기간, 전 직장 퇴사 후 업무 공백정도, 전 직장에서의 직무 평가 등의 기준을 정하고 가장 중요한 가점요인으로 동종업체의 경력을 꼽고 있었으며 수시채용을 통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비율이 90% 이상인 외국계 기업 L사의 경우도 ‘직무경험’이 채용당락의 최우선 기준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학벌이나 라이센스보다 심층 면접을 통해 언어능력을 검증하고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삼고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업들 사이에 기업경쟁력의 핵심은 인적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상당수 대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수시 및 `직무별'로 뽑는 등 경력직에 대한 채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외환위기 이전에 30%대 선에 머물던 경력직 채용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60%대를 보이고 있으므로 취업준비생들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사람일수록 기업에서 환영받는 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한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