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4년 주요 업종별 고용전망2004-02-06 07:08
작성자 Level 10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발표한 '2004년 주요 업종별 고용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전자 등 첨단업종의 경우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석유화학·철강업종은 고용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전자 등은 디지털기기 교체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라인 확장에 힘입어 고용이 증가하겠지만, 건설·석유화학·철강산업은 업계의 구조조정 및 기존설비 개체 등에 따라 투자가 위축되어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고용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15.4%에 달하는 설비투자에 힘입어 6.7%의 고용신장이 예상되며, 전자는 디지털기기 교체수요에 따른 신규인력채용 증가로 5.5%의 고용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에도 일반기계는 5.5%에 달하는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4.1%, 섬유는 화섬업계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디자인 등 전문인력 확충에 따라 3.9%, 자동차는 영업부문의 신규채용 확대에 힘입어 3.5%의 고용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철강은 노후설비 교체 등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1.2%의 고용감소세가 예상되며, 석유화학의 경우 업계전반의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2.2%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또한 건설부문 역시 다소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요인에도 불구하고 민간주택부문의 전반적 위축으로 지난해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의 극심한 내수침체와 설비투자 감소가 올해에도 이어져 주요 업종의 고용사정은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고용시장의 정체가 계속되면 지난해 미국과 일본이 경험했던 고용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 대한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