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고유가 시대의 소비패턴 변화 조사2005-08-26 07:41
작성자 Level 10
소비자 78.2%, “고유가로 지갑 얇아졌다”
- 82.8%, “유가 더 오르면, 자가용 이용 줄이겠다!”
- 소비자 10중 8명(83.2%), “제품 살 때 에너지 효율 등급 확인은 필수!”
- 고유가시대 절감부문 : 에너지비(39.5%), 외식비(24.2%), 의복비(12.8%) 順

연일 계속되는 고유가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비용 절감, 자가용 이용 억제 등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가 생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서울지역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고유가 시대의 소비패턴 변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2%가 ‘고유가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증가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 : 19.8%>

소득 수준별로, 월소득 500만원이상 가구는 73.1%가 부담이 증가한데 비해 100만원미만 가구는 85.0%가 부담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고유가 지속 시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일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직접적으로 냉・난방 등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39.5%) 그리고 24.2%는 외식비를, 12.8%는 의복구입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고유가로 인해 구매패턴과 가정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품구매 시에는 반드시 에너지효율 등급을 확인한다는 가구가 83.2%에 이르며,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연비를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79.2%에 달했다.
늘어가는 에너지 지출을 보전하기 위해 생필품을 제외한 물건의 구입은 가능한 연기(81.2%)하고 있었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소량구매하기 보다는 모아서 한 번에 구매하는 행태를 보였다.(75.0%)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고유가에 대비 자가용 이용은 최소화 하겠다는 응답이 82.8%로 나타났고, 조사대상의 76.8%는 아예 외출을 자제하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외출시 소등 확인은 전 소비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었다.(92.2%)

월 평균 쇼핑횟수는 13.7회로 지난해(15.2회)에 비해 1.5회(9.9%)감소했으며, 특히 차량이용이 필요한 원거리 점포(도보 30분 이상) 이용은 2회에서 1.5회로 0.5회 줄었다.

또한 장볼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중교통(2004년: 9.9% → 2005년: 10.2%) '과 '도보(2004년: 71.7% → 2005년: 73.7%)'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증가한 반면, '자가용 이용(2004년: 18.4% → 2005년: 16.1%)은 감소해 기름 값을 의식하는 구매행동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알뜰심리가 생활화되고 있으나 자칫 경기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절약형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한상공회의소 -